"통화도 하지 않았다, 이기적으로 생각해라" 韓 좌완 레전드 이탈, 2주간 일본에 있는데…감독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나 [MD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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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룡 감독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1차 스프링 캠프 참석 차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마이데일리SSG 랜더스 김광현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1차 스프링 캠프 참석 차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정원 기자] "본인이 제일 힘들 겁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월 23일부터 진행된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SSG는 캠프 기간 일본프로야구(NPB)팀 및 국내 팀들을 상대로 다섯 차례 연습경기(4승 1패)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특히 라쿠텐전(18안타 13득점), 롯데 자이언츠전(14안타 10득점), 두산 베어스와 1차전(12안타)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1차 캠프, 2차 캠프 모두 생각했던 이상으로 많은 걸 얻었다. 타격 부분에서는 타구 스피드, 자기 스윙 정립 등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 젊은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 뎁스가 두터워졌다. 엔트리 짜기 머리 아플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캠프 MVP는 투수 최민준(연습경기 2G 1홀드 5이닝 1실점 4탈삼진), 야수 고명준(연습경기 5G 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이 선정됐다. 특히 고명준은 2024년 대만, 2025년 오키나와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2차 캠프 MVP’에 선정됐다.

이숭용 감독은 "누차 말씀드리지만 내가 선정하지 않았다(웃음).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회의를 해 정했다. 최민준은 업그레이드됐고, 경기 운영이나 커맨드도 좋아졌다"라며 "명준이도 3년 연속 캠프 MVP가 됐으니 많은 걸 느끼지 않았을까.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 올해는 30개 이상 치지 않을까. 연습량도 늘었고, 올 시즌부터는 고명준이라는 이름 석 자를 좀 더 각인시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고명준과 최민준./SSG 랜더스

SSG 관계자는 " 젊은 유망주들의 고른 활약상을 확인하며 팀 뎁스의 활용 폭을 한층 넓혔다. 5선발 경쟁의 투수진이 실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내·외야 백업 선수들도 적극적인 공격과 짜임새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고민이 있다. 바로 KBO 180승 에이스 김광현이 이탈한 것. 김광현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통증을 느껴 조기 하차했다. 한국에서 검진을 진행하던 김광현은 지난 8일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SSG 관계자는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어깨 후방 부위의 골극 소견으로 인한 통증이 확인되었다"라며 "김광현 선수는 어깨 기능 회복 및 맞춤형 재활을 위해 3월 9일부터 약 2주간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여부는 재활 경과를 면밀히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일부러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통화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 다녀와서 체크를 하려고 한다.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다. 나이도 적지 않고, 책임감이 워낙 강한 친구다. 여러 생각이 들 거라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라고 했고, 본인의 몸만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광현이가 살아야 우리 팀이 산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이숭용 SSG 감독./SSG 랜더스

이어 "5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신인 김민준부터 시작해 최민준, 전영준, 이기순, 윤태현에 (박)시후도 투구 수를 늘려놨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며 "모든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하더라도, 선발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해야 한다. (김)건우나 타케다 모두 풀 시즌을 뛰는 게 쉽지 않다. 많이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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