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임명…트럼프 “종전은 이스라엘과 상호 결정”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이집트와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전운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지 9일 만에 그의 차남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승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상호 협의’를 통한 전쟁 종식 방침을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가 급등 속에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될 전망 /BBC 갈무리
유가 급등 속에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될 전망 /BBC 갈무리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언론과 BBC 보도에 따르면 무즈타바 하메네이는 테헤란 거처에서 부친이 사망한 지 약 9일 만에 권력을 승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즈타바가 이집트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지명되었다는 일각의 소식과 관련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답변을 유보하면서도, 앞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내게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쟁 종식의 주도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 시점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공습을 중단할 경우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일축해 사실상 양국의 공동 대응 체제를 시사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주 이란의 초기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던 미군 병사 중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진 레바논에서는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주거 지역에 떨어진 포탄으로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 상태에 놓이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피격지인 이란 테헤란 도심에는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남부 마을 병원에는 이른 새벽부터 사상자 이송이 줄을 잇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란, 무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임명…트럼프 “종전은 이스라엘과 상호 결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