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 한국야구 명운이 걸렸다…무너지면 호주전 무의미, 조병현→손주영→고우석→박영현→김영규→김택연 ‘물론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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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류현진이 경기 전 몸을 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9, 한화 이글스)에게 한국야구의 명운이 걸렸다. 여기서 무너지면 호주전이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류현진이 8일 정오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만과의 C조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애당초 류현진의 대만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언급됐고, 류지현 감독도 7일 일본전을 마치고 공식발표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6년만의 대표팀 공식 복귀전이다.

2026 WBC 대표팀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2010년 11월19일, 대만과의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서 4이닝 3실점했다. 그로부터 15년4개월만의 복귀전서 또 다시 대만을 상대하게 됐다. 아울러 WBC는 2009년 3월15일 멕시코와의 2라운드 맞대결 이후 17년만의 복귀전이다.

과거와 추억은 접어두고, 한국은 대만과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2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만약 대만에 패배할 경우 호주에 이겨도 대만(2승2패)과 동률이 되고, 현실적으로 8일 일본에 질 가능성이 큰 호주와도 동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한국, 대만, 호주가 나란히 2승2패로 물고 물린다. 자연스럽게 대만과 호주를 상대로 점수를 많이 내야 하고 적게 내줘야 하는 부담도 안았다.

어쨌든 8일 대만에 지면 호주를 이겨도 8강행을 확신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선발로 나갈 류현진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류현진은 2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공식 연습경기서 2이닝 무실점 했다. 특유의 능구렁이 피칭을 선보였다. ABS가 아닌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과 각 구종의 구속차를 적극 활용해 한신 타자들을 갖고 놀았다.

류현진이 컨디션만 좋다면 대만을 상대로 3이닝을 잘 막아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도 9일 호주전이 최종전이니, 이제부터는 투구수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류현진이 컨디션이 좋다면 65구까지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게 맞다. 최소 3이닝, 투구수 관리가 잘 되면 4이닝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단, 타선이 잠잠하던 대만이 체코전 14-0 콜드게임 승리로 감각을 올린 건 변수다.

물론, 7일 일본전에 나선 불펜투수들의 대만전 투입 역시 가능하다. 51구를 소화한 선발투수 고영표를 제외한 조병현(26구), 손주영(18구), 고우석(13구), 박영현(14구), 김영규(12구), 김택연(21구) 모두 출격 준비를 할 수 있다.

2026 WBC 대표팀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한 번도 등판하지 않은 데인 더닝, 곽빈, 송승기의 활용 여부도 관심이다. 더닝과 곽빈 중 한 명은 9일 호주전 선발이 확실하다. 물론 여차하면 더닝과 곽빈 모두 30구 이하로 투입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대만에 지면 호주에 이겨도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다. 이날 대만전은 호주전 마운드 운영을 의식하지 말고 올인해야 한다. 류현진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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