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계약으로 새출발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좋지 않은 징크스는 계속된다.
이마나가 쇼타(33, 시카고 컵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어슬레틱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했다.

이마나가는 5년 8000만달러 계약을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기했다. 본래 2년차 시즌 이후 구단 옵션은 계약 조항에 있던 내용이다. 컵스는 구단 옵션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마나가도 FA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마나가는 잔류를 택했고, 1년 2202만5000달러(약 328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마나가는 2024시즌 29경기서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로 맹활약했다. ‘던지는 철학자’라는 근사한 별명도 얻었다. 포심에 스플리터라는, 비교적 단순한 조합이다. 물론 스위퍼와 커브도 섞긴 하지만. 심지어 포심은 140km대 후반이다. 그럼에도 구위가 더 좋았고, 제구력과 커맨드도 우수했다.
그러나 작년엔 25경기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73에 그쳤다. 나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이마나가의 투구 패턴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결과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도 있었다. 결국 이마나가는 올해 1년 계약을 맺으면서 WBC 일본대표팀 합류도 포기했다.
그런데 시범경기서 안 좋다.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48이다. 1회부터 연속 2안타를 맞은 뒤 92~93마일 포심과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커브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은 뒤 스플리터로 해결하며 삼자범퇴를 솎아냈다.
그러나 3회 2사 후 앤디 이바네즈에게 91.1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공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실투는 치명적이다. 브렛 해리스에게 초구 74.4마일 커브를 꽂았으나 또 가운데로 몰리며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브리안 세븐에겐 91.2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결국 공이 빠르지 않은데 가운데 실투는 위험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확인했다. 단, 이마나가는 2024년과 2025년 모두 시범경기서는 좋지 않았다. 2024년엔 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68, 2025년엔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5.7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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