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홈런 칠 때 똑같이 홈런 치더니 김도영이 한 숨 돌려도 3안타 치네…이게 KIA의 윤도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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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홈런을 칠 때 같이 홈런을 치더니, 김도영이 한 숨 돌려도 3안타를 쳐버리네, 이게 KIA의 윤도현(23)이다.

윤도현은 6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2안타는 현역 최고의 피네스 피처 임찬규(34)를 상대로 만들어내 눈길을 모았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윤도현은 1회 무사 1루서 임찬규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서 바깥쪽 공을 툭 건드려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윤도현의 컨택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 지도자들이 권장하지 않는 타격 방법이지만, 어쨌든 갖다 맞히는 것도 능력이다.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2루서는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힘을 들이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그라운드를 만으로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6-3으로 앞선 4회말에는 1B1S서 우완 김진수에게 바깥쪽 슬라이더가 뚝 떨어지는 걸 보고도 정확하게 걷어올려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에 앞서 윤도현은 2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경기 도중에 투입됐음에도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그날 공교롭게도 친구 김도영이 한신 타이거즈와의 오사카 WBC 공식 연습경기서 솔로포를 뽑아낸 날이다. 김도영의 한국은 이날 경기가 없었고, 그에 앞서 열린 5일 체코전서도 침묵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3안타로 포효했다.

왜 KIA 사람들이 윤도현이 2022년 데뷔 후 그렇게 자주, 오래 다쳤는데도 그를 포기하지 않고 중용하려는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지난 4년도 그랬지만, 올해도 윤도현에게 정말 중요하다.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이적으로 내야가 재편되는 상황.

제리드 데일이 유격수로 자리잡을 것이고, 김선빈이 나이가 많지만 아직 그 기량을 넘어설 선수가 없다. 윤도현이 아직 김선빈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냉정한 시선. 결국 올해 윤도현은 유격수 빼고 전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1루수 오선우와 2루수 김선빈을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미오시마에서 1루 수비 훈련도 꾸준히 소화했다. 유사시에 김도영의 3루 백업도 맡아야 한다.

KIA가 윤도현의 멀티포지션을 정착시키려는 건, 결국 타격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어떻게든 올 시즌에는 1군에서 풀타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일단 아마미오시마~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는 건강하게 완주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12일부터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윤도현이 시범경기서 타격감을 꾸준히 올린다면 개막엔트리에는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막엔트리에 들어간 뒤 한 시즌을 튼튼하게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그러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즌이다. KIA는 올해 중~고교 시절 야구천재이자 친구, 김도영과 윤도현이 1군에서 함께 웃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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