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정원 기자]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불펜에서 큰 힘이 되었던 두 명의 선수가 떠났다. 1차지명 원클럽맨 김범수, 필승조 한승혁. 김범수는 지난 시즌 73경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2.25, 한승혁은 71경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2.25호 맹활약했다. 김범수는 3년 20억에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을, 한승혁은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향했다.
황준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상명중-장충고 졸업 후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지만 지난 두 시즌 활약은 아쉬웠다. 2024시즌 36경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5.38, 2025시즌에는 23경기 2승 8패 평균자책 5.30을 기록했다.
비시즌 5~6kg 벌크업에 성공했다. 지난달 2일 한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대전에서 이지풍 코치님과 계속 운동했다. 계속 웨이트하고, 프로틴 3개씩 먹고, 아침도 잘 챙겨 먹었다. 내가 느끼기에는 힘이 붙었다. 공때리는 거에 힘이 좀 더 실리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증량 덕분일까. 연습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5경기(9⅓이닝)에 구원 등판한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한화 투수 중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은 건 황준서가 유일했다. 작년에는 1군이 아닌 2군에서 몸을 만들었던 황준서, 올해는 1군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고 개막 엔트리 진입도 노린다.

5일 한국 입국 후 만난 황준서는 "데뷔 후 두 번째 1군 스프링캠프였는데, 신인 때보다 여유가 생겼다. 몸도 잘 만들었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황준서는 "5~6kg 정도 쪘는데, 몸은 유지하고 있다. 살이 빠지지 않았다"라며 "올해 스프링캠프에는 커브 비중을 높였다. 슬라이더도 많이 던졌고, 포크볼 비율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올해는 타자를 상대할 때 여러 가지 구종을 통해 상대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 시즌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황준서는 "이 시기에는 항상 구위가 좋았다. 그래서 감독님, 코치님에게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공격적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김범수, 한승혁의 공백은 걱정하지 않는다.

황준서는 "(조)동욱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범수 형이 나간 자리를 우리가 채울 수 있도록 하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라며 "올해는 내가 나가더라도 불안하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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