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우리카드, 봄배구가 보인다.
박철우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19, 25-15, 25-23)로 승리했다.
상대전 3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승점 50점(17승 16패) 고지를 밟으며, 한국전력(승점 49점 17승 15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2점 17승 16패)과 승점 차도 2점에 불과하다.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8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서브-블로킹 1개만 추가했으면 트리플크라운.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19점, 김지한이 12점을 기록했다.
1위 대한항공(승점 66점 22승 11패)은 5연승 실패와 함께 2위 현대캐피탈(승점 65점 21승 12패)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정지석이 14점, 임동혁이 11점, 교체로 나온 게럿 이든 윌리엄(등록명 이든) 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3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 아포짓 스파이커 러셀, 미들블로커 김규민-김민재, 리베로 강승일이 선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알리, 아포짓 스파이커 아라우조, 미들블로커 박진우-이상현,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13-13에서 대한항공이 정한용의 공격, 서브 득점으로 앞서가는듯했지만 우리카드도 17-20에서 아라우조의 후위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추격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우리카드는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갔다. 정지석의 공격 범실, 아라우조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세트를 가져온 건 대한항공이었다. 25-25에서 정한용의 퀵오픈에 이어 최준혁이 아라우조의 후위 공격을 막아냈다. 23-21에서 김민재를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갔다가, 교체되지 않고 있었던 최준혁이 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올린 것.
우리카드가 2세트 3-0으로 앞서가자, 헤난 감독은 바로 러셀을 빼고 임동혁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4-7에서 정지석의 퀵오픈, 김규민의 블로킹, 임동혁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4-15에서 임동혁의 퀵오픈, 정한용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5-17에서 4연속 득점을 가져온 것. 알리와 아라우조의 공격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아라우조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이 19-20으로 추격했지만, 우리카드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아라우조의 퀵오픈, 한선수의 공격 범실,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23-19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을 빼고 이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우리카드가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도 우리카드가 7-4로 앞서며 시작했지만, 대한항공이 바로 정지석의 퀵오픈과 상대 속공 범실로 추격했다. 그렇지만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간 여전히 우리카드였다. 12-10에서 알리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14-1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바로 정한용을 빼고 이든을 투입했다. 그러나 곧바로 아라우조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대한항공의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와 러셀을 넣었다.

3세트는 일방적으로 우리카드의 흐름이었다. 서브, 수비, 공격 모두 좋았다. 득점 분배도 좋았다. 대한항공은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모두 빼고 3세트 후반을 치르며 4세트를 대비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3세트 15점으로 막았다. 2세트에 이어 또 한 번 대한항공의 세트 득점 20점 이하로 막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 12-11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정지석의 연이은 공격을 한태준과 이상현이 블로킹했다. 그러나 5세트로 끌고 가고 싶었던 대한항공도 이든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우리카드가 최준혁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박진우의 속공, 알리의 서브에이스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도 포기하지 않고 18-22에서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두 점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21-24에서 정지석의 공격, 서브 득점으로 23-24까지 왔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후위 공격 득점을 끝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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