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새해 첫 달 기업들의 자금 조달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전월 대비 90% 이상 급감하며 사실상 ‘동면’에 들어간 반면, 회사채 시장은 연초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일반회사채 발행이 3000% 넘게 폭증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주식과 회사채의 총 공모발행액은 17조 7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264억원(1.3%) 감소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식 발행 시장의 위축으로 지난 1월 주식 발행 규모는 1082억원으로 전월(2조 4880억원)보다 무려 2조 3798억원(95.7%) 줄어들었다. 기업공개(IPO)가 2건(795억원)에 그치며 전월 대비 86.6% 감소했고, 유상증자 역시 2건(287억원)으로 전월 대비 98.5% 급감했다. 전월 한온시스템과 케이디비생명보험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기저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기록적인 감소세다.
반면 지난 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 635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1534억원(13.9%)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경우 59건, 7조 1765억원이 발행돼 전월(2300억원) 대비 무려 3020.2% 늘어났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이 7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의 우량물 비중이 93.6%에 달해 '우량주' 중심의 발행이 뚜렷했다.
금융채 발행은 9조 7141억원으로 전월 대비 29.4% 감소했으나, 금융지주채(116.7%↑)와 은행채(3.8%↑)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ABS는 7452억원으로 전월보다 50.4% 줄었다.
단기 자금 시장에서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4조 7302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 감소했다. CP는 일반CP와 기타ABCP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8.2% 증가한 46조 8926억원을 기록했으나, 단기사채는 일반 단기사채 발행이 줄며 전월 대비 20.4% 감소한 107조 8376억원에 머물렀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2조 858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205억원(0.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 2639억원 규모의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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