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4일 중동 리스크 확산 우려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며 코스피가 이틀 연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32포인트(-3.44%) 하락한 5592.59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5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조치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장 대비 6.04% 급락하며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증시 폭락과 함께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500원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극대화된 영향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20억원, 2458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788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전쟁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3%), 한화시스템(20.79%) 등 일부 방산 종목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줄줄이 하락세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31%)와 SK하이닉스(-2.88%)를 비롯해 현대차(-4.03%), 삼성전자우(-5.73%), LG엔솔(-4.33%), 삼성바이오로직스(-5.53%), SK스퀘어(-7.23%), 기아(-7.13%), HD현대중공업(-5.42%)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5.62포인트(-2.25%) 내린 1112.08을 기록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대내외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군사 호위 등 공급망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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