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차기 도전자를 결정할 수도 있는 매치업들이 가득하다.
3월은 UFC 팬들에게 많은 설렘을 가져다줄 달이다. 한국 시간 8일 진행되는 넘버링 이벤트 326을 시작으로 15일 라스 베가스-22일 런던-29일 시애틀에서 치러지는 파이트 나이트가 팬들을 기다린다.
이 대회들에는 맥스 할로웨이와 찰스 올리베이라의 BMF 타이틀전을 제외하면 체급 타이틀이 걸린 타이틀전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차기 타이틀전 도전자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매치들이 가득하다. 어쩌면 차기 챔프의 등극 직전 경기를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먼저 8일 326에서는 단연 할로웨이와 올리베이라의 메인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체급 랭킹 4위 할로웨이가 승리를 거둘 경우 일리아 토푸리아와 저스틴 게이치의 통합 타이틀전 승자를 콜 아웃할 명분이 충분해진다.

할로웨이는 게이치와는 BMF 타이틀전을 상징하는 최고의 명장면인 이른바 ‘땅 찍기 KO’를 만들어낸 적이 있고, 토푸리아와는 페더급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누구와의 리매치가 성사되든 라이트급 타이틀과 BMF 타이틀을 모두 건 초대형 리매치를 요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베가스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여성부 스트로급 파이터 질리언 로버트슨에게 주목해 볼만하다. 현재 체급 내 랭킹 8위인 로버트슨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대인 아만다 레모스가 체급 5위 파이터인 만큼, 로버트슨이 상위 랭커 레모스까지 꺾으며 5연승을 달성하면 아직 1차 방어전을 치르지 않은 챔피언 맥켄지 던을 콜 아웃할 명분이 생긴다. 다만 플라이급 월장을 시도했다가 패한 전 챔피언 장 웨일리가 다시 스트로급 리턴을 선택할 경우 로버트슨이 5연승을 달성해도 웨일리에 비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크다.
22일 런던 파이트 나이트는 메인 이벤트 모브사르 에블로에프와 르론 머피의 페더급 매치가 매우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나란히 UFC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각각 체급 1위와 3위에 올라 있는 두 선수는 누가 이기든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이름을 부르짖을 것이다. 볼카노프스키의 커리어가 그리 길게 남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 경기에서 패하는 선수는 페더급 GOAT로 거론되는 볼카노프스키와 영영 붙어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서로 승리가 절실하다.

29일 시애틀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여성부 플라이급 파이터인 알렉사 그라소와 메이시 바버의 2차전에 주목해야 한다. 그라소는 체급 3위, 바버는 5위다. 누가 이기든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콜 아웃할 수 있다. 현재 여성부 플라이급의 넘버원 컨텐더는 나탈리아 실바이긴 하지만, 그라소는 1승 1무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트릴로지의 끝장을 볼 4차전을, 바버는 그라소 상대 리벤지와 함께 UFC 8연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어필할 수 있는 입장이다.
이처럼 타이틀전은 없어도, 다음 타이틀전의 주인공을 미리 만나볼 수 있을 만한 재밌는 경기들이 가득한 3월이다. 격투기 팬들의 마음속에도 따뜻하고 행복한 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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