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1⅓이닝 무실점, 그러나 2볼넷→꿈도 걸려있는데…"대회는 잘하겠다" 이 악물었다 [MD오사카]

마이데일리
2026 WBC 대표팀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고우석이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 2% 부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우석은 본 대회에서 호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고우석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팀이 6-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 등판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에게 급한 불을 끄게 했다.

하지만 고우석도 쿠레바야시 코타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송승기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냈다. 고우석은 오타 료에게 3루수 뜬공을 유도하며 4회를 마무리했다.

5회에도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밥 세이무어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며 다시 흔들렸다. 히로오카 타이시 타석에서 박동원이 세이무어의 도루를 저지, 1아웃을 잡았다. 고우석은 히로오카를 헛스윙 삼진, 나카가와 케이타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히로오카를 돌려 세운 바깥쪽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 도전 중인 고우석에게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하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기로에 선 고우석은 '도전'을 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 스프링캠프 초청권도 얻지 못했다. 오직 '꿈'을 위해 미국에 남았다. WBC에서 호투하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 빅리그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 종료 후 고우석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져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올라오자마자 볼넷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공을 던지려 했을까. 고우석은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가면서 던지려고 했다. 이후 제가 던져야 하는 구종을 잘 섞어가면서 타자를 잡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곧 본 대회가 펼쳐진다. 한국은 4일 '결전의 땅' 도쿄돔에서 공식 연습을 치른다. 그리고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2026 WBC 1라운드에 돌입한다. C조 5개국 중 단 2팀만 본선 격인 2라운드로 향한다.

고우석은 "준비는 잘했는데 불안한 마음은 조금 있다. 그래서 연습을 더 집중력 있게 해서 대회 때는 큰 문제없이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6 WBC 한국 대표팀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대표팀 구원 투수는 9사사구를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로 좁긴 했다. 그러나 동일한 환경에서 오릭스 투수들은 5사사구를 기록, 상대적으로 나았다.

고우석은 "환경이 바뀌었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스트라이크 존보다 더 좁게 생각을 해서 던져야 한다. 그러면서 훈련할 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빨리 체크해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각오를 묻자 "잘 던져서 다 같이 본선 진출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중간으로 오늘 같은 상황에서 나갈 경우가 생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잘해서 오늘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던질 수 있도록 결과를 잘 내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우석 1⅓이닝 무실점, 그러나 2볼넷→꿈도 걸려있는데…"대회는 잘하겠다" 이 악물었다 [MD오사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