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10년 만에 푸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최형우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공식 복귀전이다. 최형우는 스프링캠프 경기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루틴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몸을 만들고,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자신의 몸을 정확히 아는 베테랑이기에 가능한 방식이다. 삼성에서도 줄곧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다 드디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인 것.
최형우는 이전부터 복귀전에 큰 기대를 보였다. 최형우는 "너무 좋다. 그냥 막 설렌다. 빨리 개막전 첫 타석이 어떨지 혼자 자기 전에 생각도 한다. 삼진을 먹어도 상관없다. 그냥 어떨지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연습경기지만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좌익수'로 출전한 것. 최형우는 정규시즌에도 간간이 좌익수 글러브를 낄 예정이다. 다만 이날 오키나와는 강풍이 불었다. 최형우는 경기에 앞서 매우 긴장했다는 후문.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왕옌청의 3구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뽑았다. 르윈 디아즈의 안타 때 3루로 전력 질주했다. 김영웅의 볼넷에 이어 이성규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마무리. 5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권민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대주자 김헌곤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첫 실전부터 바람이 심한 날씨 때문에 경기 전부터 수비 걱정으로 긴장했다. 실제로 땀도 났다"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경기 중에는 어렵지 않은 타구였는데도 더그아웃에 돌아오면 후배들이 자꾸 칭찬을 해줘 웃음이 났다. 재미있었다. 후배들에게는 내가 계속 다가가려고 하는데 시즌 때도 이대로 잘 지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타격에 대해서 "타석에서는 공을 최대한 잘 보려고 했다. 안타를 쳤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7-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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