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서비스 정비"라지만…뉴진스, 다니엘 흔적 지우기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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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의 팬 소통 기록이 공식 플랫폼에서 사라진다. 소속사 어도어가 팬 커뮤니티 서비스 '포닝(Phoning)' 내 다니엘의 메시지 콘텐츠 운영을 종료하기로 하면서다.

어도어는 3일 위버스를 통해 포닝 일부 콘텐츠를 정비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포닝 'Messages(메시지)' 탭에 보관돼 있던 다니엘의 대화 내역은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더 이상 열람할 수 없게 된다.

포닝 측은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쌓아온 추억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나,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부 콘텐츠를 재정비한다"며 종료 일정을 안내했다. 다만 팬들의 혼란을 고려해 일정 기간 열람 유예를 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어도어와 다니엘 간 전속계약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뉴진스 멤버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대한 신뢰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계약을 해지할 중대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하니, 해린, 혜인은 소속사와 협의를 거쳐 복귀 의사를 밝혔으며, 민지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29일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니엘과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총 431억 원 규모의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위반 행위와 명예·신용 훼손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니엘 역시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에 나선 상태다. 그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상황이 아직 정리 중이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고 밝혀 멤버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서비스 정비'라는 설명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다니엘의 활동 흔적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포닝이 유료 구독 기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기록 삭제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소비자 권리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공간에서의 흔적 정리까지 더해지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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