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뛰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는 사망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란의 월드컵 출전 문제가 이슈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열린다. 6월 12일(한국시각)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20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지역예선 A조에서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이라는 성적을 거둬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란은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경쟁한다. 3경기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뉴질랜드, 벨기에전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이집트전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이번 이란 공습으로 인해 이란의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일 "이란이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까? 이를 알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실전 충돌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떤 시나리오든 펼쳐질 수 있다. 이란 축구협회 회장은 출전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이란 축구협회 회장 메흐디 타지는 '바르제슈3'를 통해 "확실한 것은 이번 공격 이후 우리가 희망을 품고 월드컵을 고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이란이 정치적인 이유로 대회 참가를 보이콧할 수 있다. 안전 우려로 기권할 수도 있으며 미국 정부가 이란의 출전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란과 미국이 각 조 2위를 차지한다면, 32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만약, 이란이 불참한다면 어떻게 될까. 'ESPN'은 "이란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FIFA 규정에 몇 가지 시나리오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부족한 상태다"며 "지난해 발표된 2026 월드컵 규정에 따르면 FIFA는 대회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조를 3개 팀 체제로 운영할 수 있지만, 이는 경기 수 감소를 의미하며 합의된 TV 중계권 계약에 차질을 빚을 위험이 있다.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다른 팀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을 대체할 명확한 팀을 선정하는 것이 반드시 쉬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팀들의 월드컵 예선 방식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궁극적으로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이란이 A조 1위를 차지하며 자동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후 조별 리그 방식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합류했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는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이라크는 지난 11월 1, 2차전 합계로 해당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여 FIFA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으며, 이달 말 볼리비아 대 수리남 경기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라크가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UAE가 다음 순번의 아시아팀이 되겠지만, FIFA가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 탈락 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이례적인 조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내부에서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거부할 때 중국이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ESPN'은 중국이 아닌 이라크 또는 다른 국가가 나설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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