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김도영·김주원만 바라볼까…307억원의 남자 노시환에게도 WBC는 ML 쇼케이스, 한화의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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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가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 김주원(24, NC 다이노스)만 바라볼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이 미국령 사이판~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사카로 넘어갔다. 여기서부터 완전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일정을 관장한다. 선수단의 분위기와 공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1일 한신 타이거즈전, 2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은 최종 리허설이자 공식 연습경기다. KBO리그 구단들보다 수준 높은 일본 프로팀들을 상대로 밀도 높은 경기력 최종점검이 가능해 보인다. 베스트라인업이 나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도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 선수들은 대놓고 얘기하지 않지만, 혹은 겉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WBC는 메이저리그 쇼케이스가 맞다. WBC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가는 국제대회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가장 신뢰하는 표본 중 하나가 WBC다.

KBO리거들 중에서 메이저리그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선수는 역시 김도영과 김주원이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부상 때문에 태극마크 데뷔전에 또 실패한 상황. 그러나 이번에는 노시환(26, 한화 이글스)도 지켜봐야 할 듯하다.

노시환은 지난달 23일 한화와 11년 3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8년 170억원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넘어 역대 FA, 비FA 통틀어 최고대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7년부터 2037년까지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다시 말해 한화가 노시환에게 동기부여를 했다고 보면 된다. 다년계약의 단점이 선수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한화는 포스팅을 허락하면서 노시환에게 또 다른 차원에서 긴장감을 부여했다. 물론 FA가 아닌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서, 한화도 이적료 수령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설치한 셈이다.

노시환이 올 시즌을 마치고 정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의향이 있는지 알긴 어렵다. 계약 후 노시환은 이와 관련해 명확하게 생각을 밝히지는 않았다. 결국 시즌을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노시환의 계약에 포스팅 조항이 포함된 순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노시환이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WBC서 노시환의 활약을 집중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에게도 WBC는 메이저리그 쇼케이스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서 문보경(26, LG 트윈스)과 1루를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3루는 김도영과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있다. 김도영이 지명타자, 위트컴이 3루를 맡으면 노시환과 문보경이 자연스럽게 플래툰으로 경기에 나설 듯하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면 우타자 노시환, 우완이면 좌타자 문보경이 유력해 보인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한신이 우완 사이키 히로토, 좌완 이하라 타카토 등을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시환과 문보경이 경기 절반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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