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전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최원태가 개막전 에이스로 출격할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 팬들은 외친다. (최)원태야, 또 그렇게 됐다.
비상이다. 1~3선발이 모두 이슈가 있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파나마 대표팀에 속해있다. 파나마의 결과에 따라 삼성 합류 시점이 달라진다.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 맷 매닝은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았다. 삼성은 교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원태인은 오른쪽 굴곡근 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 3월 초 재검진을 받고 재활 일정이 정해질 전망.
스프링캠프에 주전 선발은 최원태뿐이다. 어쩌다 보니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원태인은 시간을 맞추지 못할 공산이 크다. 후라도는 WBC를 지켜봐야한다. 안정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카드는 최원태밖에 없다.


현재 컨디션은 훌륭하다. 2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는 깔끔했다. 일단 볼넷이 없었다. 여러 차례 풀카운트에 몰리긴 했으나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타자를 요리했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거포 유망주로 유명했던 바비 달벡을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모두 궤도에 올라온 것처럼 보였다.
구속은 이미 끌어올린 상태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21구)은 141~148km/h 대에서 형성됐다. 투심(5구)도 147~148km/h로 안정적인 구속을 보였다. 슬라이더(9구) 136~141km/h, 체인지업(7구) 127~130km/h, 커브(2구) 122~124km/h가 찍혔다. 투구 수만 올라온다면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2025년 최원태는 유독 위기에서 빛났다. 4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3505일 만에 구단 6연승을 선사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6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 2차전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팀 내 별명은 '코디 폰태'가 됐다. 최원태가 아니었다면 삼성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명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큰 경기 중압감을 드디어 떨쳐냈다. 2025년 전까지 최원태는 통산 포스트시즌 16경기 무승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6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달랐다. 2025년 '폰태'는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웠다.


4선발에서 갑자기 에이스가 됐다. 최원태는 충분히 무게감을 짊어질 수 있는 선수다. 최원태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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