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없고 원태인 아프고 매닝은 떠났고…삼성은 LG 대항마 탈락 위기, 한화·KT가 넘본다? 어쩌면 LG 독주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맷 매닝./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리엘 후라도는 잠시 파나마 WBC 대표팀으로 떠났다. 원태인은 굴곡근 그레이드1로 휴식 중이다. 맷 매닝(이상 삼성 라이온즈)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소견을 받고 퇴단한다.

2014년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불안하다. 1~3선발이 한꺼번에 변수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최원태까지, 1~4선발이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게 삼성의 최대장점이다. 최형우의 10년만의 복귀로 타선이 화룡점정을 짝은 건, 사실 선발진의 안정감이 뒷받침될 때 극대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2년간 삼성이 암흑기를 딛고 일어난 원동력은 선발이었다.

김경문 감독./한화 이글스

삼성은 매닝의 교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이 시기에 클래스가 괜찮은 외국인투수를 구하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어지간한 투수가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원태인도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돌아오기 어려운 분위기다. 후라도는 무사히 WBC를 마치면 되긴 하지만, 최근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진 투수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피로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선수다.

삼성이 이 변수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올 시즌 전력 자체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보다 불펜에 약간의 아킬레스건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마운드 전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다시 말해 올 시즌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1~3선발이 확실한 삼성은 LG 트윈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그러나 삼성이 다소 흔들릴 경우, 다른 팀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역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다. 두 팀은 5강 레이스에서 가장 안정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한화는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생산력을 완벽히 메우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신 강백호로 타선을 강화했고, 작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승리 DNA가 심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단, 한화는 김범수(KIA 타이거즈)와 한승혁(KT 위즈)이 떠난 불펜이 최대 변수다. 외야 수비도 강하지 않은 팀이다. 신인 오재원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게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도 있다.

KT는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으로 야수진 뎁스를 강화했다. 강백호가 떠났지만 짜임새는 오히려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한,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한승혁의 가세로 불펜도 더 좋아졌다. 단, 최근 배제성 등 부상자들이 나왔다. 싹 바뀐 외국인선수들의 기량 역시 현 시점에선 알기 어렵다.

오히려 1강 LG가 독주체제를 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의 최대강점은 뎁스와 우승 DNA다. 전 포지션이 어지간한 안 좋은 변수가 있어도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정도의 뎁스를 구축했다. 김현수 공백은 전혀 없을 전망이고, 마운드 물량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삼성, 한화, KT보다 불안정성이 확연하게 적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KT 위즈

결국 판도는 시즌의 뚜껑을 열어봐야 일 수 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그냥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중위권에선 두산 베어스, 하위권에선 KIA 타이거즈가 의외로 예상보다 더 괜찮을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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