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운명전쟁49' 제작진이 고인 모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편집을 결정했다. 연이은 구설 속에서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은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재편집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은 운명술사가 망자의 사인을 추리하는 미션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의 사연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유족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미션 소재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판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촬영 전 유가족께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관의 사연을 언급하던 중 '칼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며 해당 회차를 모든 플랫폼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운명전쟁49'는 갑질 및 불법의료 시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를 그대로 출연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운명전쟁49'를 통해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박나래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이미 오래전에 촬영과 제작이 완료된 프로그램"이라며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박나래 출연에 이어 고인 모독 논란까지, 연이어 구설에 오른 '운명전쟁49'. 제작진의 사과와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결정된 재편집이 여론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라를 위해 순직한 영웅들을 예능 미션 소재로 선택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