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경찰 향해 "칼빵"…'운명전쟁49' 경찰청 분노에 결국 재편집[MD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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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순직 경찰과 소방관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이 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이 이른바 '칼빵' 발언이 불거진 방송 회차를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운명전쟁49' 측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해 왔다"며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장면을 재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소방·경찰 공무원,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제작 프로세스를 철저히 정비하고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본 프로그램은 무당, 역술인 등 49인의 운명술사가 미션을 수행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논란은 지난 11일 공개된 2화 '망자의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시작됐다. 해당 회차에서 한 무속인은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정하며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는 저속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MC 전현무 역시 " "제복을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다"라고 반응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현무는 지난 23일 소속사를 통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이하 경찰직협)는 즉각 성명을 내고 강한 분노를 표했다. 경찰직협은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제작진과 출연진의 행태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순직을 '칼빵'으로 묘사하며 웃음을 유도한 것은 인륜을 저버린 행위이자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경찰청 또한 유족의 동의를 얻어 해당 방영분 삭제 및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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