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조용하고 자신감 넘쳐, 기본기 훌륭해” SF 외야수비 고치러 온 295억원 GG…어? 수비 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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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용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기본기가 훌륭하고 디테일에 신경을 쓴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시즌 또 다시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외야수비라는 결론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의 외야 수비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2년 2050만달러(약 295억원) FA 계약으로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한 이유다.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이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이던 2021년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커리어 내내 좋은 수비력을 발휘해왔다. 베이더가 중견수에 자리매김하면서, 이정후는 지난 2년간 지키던 중앙외야를 내주고 우익수로 이동했다.

시범경기지만, 변화는 대성공이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어깨가 좋았다. 시범경기서 이미 강한 어깨로 주자들을 저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오라클파크는 우중간이 깊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라면 중견수만큼은 아니어도 우익수도 수비범위가 중요하다.

베이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에 이정후, 엘리엇 라모스와 수비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베이더는 이스라엘, 이정후는 한국, 라모스는 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에 각각 합류한다. 샌프란시스코로선 맞춰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맞추고 WBC에 보내는 게 맞다.

베이더는 이정후와 라모스를 두고 “이 선수들이 가까이서 훈련하는 걸 보면 매우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투구 루틴, 스윙에 대한 이해, 투수들이 시도하는 것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게 괜찮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들은 환상적인 외야수들이다. 그들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매우 잘 움직인다. 두 선수 모두 송구하기 전에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 그 다음단계”라고 했다.

이정후에 대해선 특히 더 좋은 얘기를 했다. 베이더는 “"그는 조용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의도를 가지고 움직린다. 루틴이 있는데 존중한다. 계산하는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의 자리를 선택한다. 공이 배트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한다. 기본기가 훌륭하다. 디테일에 대한 그의 주의력도 대단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이더는 “들어봐요, 재미있어요. 난 운동에 둘러싸여 있는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고 그게 전부다. 그 다음 단계는 우리 모두의 소통 수준일 이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좋은 자리에 서게 될 거예요”라고 했다.

이정후는 키움 시절 리그 최정상급 중앙 외야 수비수였다. 빼어난 타격에 가려 수비력이 저평가 됐을 뿐, 키움 코칭스태프는 이정후의 수비도 리그 최강이라고 여러 차례 칭찬했다. 업계에서도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메이저리그에 가선 수비를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정후/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어쨌든 중견수는 빼앗겼고, 우익수를 보면서 좋은 수비력을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베이더의 이날 코멘트에는 약간의 립서비스도 섞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정후를 1년간 지켜보면 수비도 잘하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이정후의 증명이 가장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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