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독보적인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가 25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기간 중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 캠프지를 방문해 훈훈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SSG는 25일 미야자키 아이비 야구장에서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유망주 위주의 라인업으로 구성됨에 따라, 별도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 타케다는 훈련 종료 후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오랜 시간 함께했던 옛 동료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타케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만 14시즌을 뛰었다. 통산 217경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2015시즌 13승 6패, 2016시즌 14승 8패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4월 오른팔 안쪽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은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타케다에게 재기 기회를 주기 위해 방출 결정을 내렸고, SSG는 빠르게 움직여 타케다를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되게 밝다. 열심히 하려고 하고 적극적이다. 일본에서 커리어를 쌓은 선수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가장 먼저 타케다를 반긴 것은 소프트뱅크의 레전드이자 현재 2군을 이끄는 사이토 카즈미 감독이었다. 사이토 감독은 그를 아꼈던 각별한 관계이다.
사이토 감독은 “타케다는 데뷔 때부터 독보적인 실력을 갖췄던 선수였다”며 “지금은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지만,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반드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이에 타케다는 “카즈미 감독님은 선수 시절부터 레전드였고, 베테랑 선수에게도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나를 향한 그분의 애정 어린 가르침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타케다의 방문 소식에 일본 현지 미디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약 1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타케다의 KBO리그 진출 소감과 근황을 집중 취재했다.

현지 기자들은 타케다의 신인 시절 일화를 소개하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 기자는 “타케다는 신인 때부터 낙차 큰 커브로 리그를 평정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훈련을 위해 매일 10km를 달리고 마당에 직접 마운드를 만들 정도로 야구에 대한 집념이 대단했던 선수”라며 그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다.
타케다는 소프트뱅크 후배들과의 대화에서 한국 야구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야구는 일본보다 훈련 밀도가 높고,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라며 “그만큼 개인의 책임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만의 확실한 루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타케다는 “새로운 팀 SSG에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즐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일본 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인천에 오셔서 야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타케다는 “오랜만에 옛 동료들을 보니 모두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 같아 기쁘다. 모두 1군에서 맹활약하길 바란다”며 “아직 한국 팬들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SG는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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