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205만명 몰렸다"…보령, 인구감소지역 '전국 4위' 반전 드라마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 205만명을 돌파하며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 중 전국 4위, 충남도 내 1위를 기록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고품질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수치로 증명했다는 평가다.


보령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생활인구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7월 61만5498명, 8월 80만5543명, 9월 62만9429명 등 하계 성수기에만 총 205만 명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 도시로서의 위상을 반영한다.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보령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 보령냉풍욕장 등 프리미엄 관광자원이 피서 수요를 흡수하며 폭발적인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체류의 질도 높았다. 체류인구 재방문율은 25.8%에 달했고, 평균 체류일수 2.5일, 체류시간 12.6시간으로 나타났다. 1인당 카드 사용액은 11만1000원에 이르러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뒷받침했다.

생활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월 1회 이상 방문자를 의미하는 지표로, 인구감소지역의 실질적 활력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이다. 보령은 단순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를 발판으로 연간 생활인구 1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벨트 조성, 고향사랑기부제 확대, 보령 워케이션 특화센터 구축 등 체류형·정주형 인구 유입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하계 가족 단위 장기체류로 입증된 성공 모델을 특정 계절에 머무르지 않고 봄·가을·겨울까지 아우르는 사계절 관광 체계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체류 기간을 늘려 생활인구를 궁극적으로 정주인구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관광벨트 조성과 워케이션 특화센터 구축, 고향사랑기부제 확대 등을 통해 외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생활인구 1000만명 시대를 여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생활인구 205만명 돌파는 단순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체류와 소비가 동반된 질적 성장의 결과"라며 "해양레저·축제·치유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사계절 방문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 도시'에 머물 것인가, '사계절 체류 도시'로 도약할 것인가. 205만명의 선택이 보령의 미래를 향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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