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강백호가 (한화) 갔는데 왜 20억 받은 내가?" 삼성 우승후보 평가, 최형우가 오히려 반문했다 [MD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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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자신이 합류했다고 해서 삼성을 우승 후보로 꼽는지에 대해 반문했다.

최형우는 최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삼성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승 후보 평가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고 하자 "아니 왜 그런거냐? 예를 들면 100억 받은 강백호가 한화로 갔다. 100억 선수가 갔는데 그 팀이 우승 후보 아닌가. 나는 20억 받았는데 왜 내가 왔다고 해서 우승 후보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합류가 그만큼 팀에 영향력을 미치는지 모르는 모양새였다.

그는 "당연히 우리끼리는 (삼성이) 우승 후보라 생각하고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외부에서 갑자기 그렇게 말해주시길래, '다들 뭐지?', '신기하다'고 했다"고 껄껄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이적한 선수도 많다. 그럼 그 팀 전력이 좋아졌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44살짜리가 왔는데 왜 우승후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대단한 선수를 많이 데려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거듭 의아함을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을 맺고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정확히 10년만이다.

최형우가 오면서 삼성은 우승에 있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지난해 정규시즌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74득점, OPS는 0.928의 성적을 냈다. 특히 OPS는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진만 감독에게서 최형우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답이 나왔다.

삼성은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특히 지난해엔 굴곡이 많았다. 5연승, 6연승, 7연승을 각각 1번씩 해냈으나, 연패도 적지 않았다. 5연패 2번, 8연패도 있었다.

박 감독은 "최형우 덕분에 우승 후보가 돼서 좋다"고 미소지은 뒤 "작년에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었다. 풍파가 좀 있었지 않나. 연승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연패도 많이 했다"고 짚었다.

최형우가 합류하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지금 라인업에 들어와 있는 선수들이 아직은 연패에 빠졌을 때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 더 있어야 한다"며 "중심 타선이 안 좋을 때 최형우는 그런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 많다. 그럴 능력도 돼서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형우가 중심에서 잡아주면 김영웅, 이재현 같은 선수들이 조금은 부담을 던 상태로 타석에 들어서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타선에 최형우가 들어오는 건 큰 플러스 요인"이라고 합류 효과를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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