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류현진이 완벽한 첫 실전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9구. 최고 구속은 142km로 측정됐다. 직구 12구, 커브 2구, 체인지업 4구, 커터 1구를 섞어 던졌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페라자는 2루 땅볼로 막아냈다. 3번 강백호에겐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가 잡아내면서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2회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지윤을 3루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잘 맞은 타구쳤지만 3루수 노시환의 수비가 좋았다. 이어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등판을 끝냈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대표팀에서 사실상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다.
류현진이 한화를 상대로 투구하는 모습은 생소하다. 청백전 때 투구한 적은 있지만 아예 다른 유니폼을 입고 한화 타자를 처음 만났다. 2이닝을 완벽한 투구로 제압했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16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건 나이밖에 없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소속팀 한화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편하게 던졌다. 후배들이 선배라고 좀 봐준 것 같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구속은 더 올려야 하지만 감각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류현진은 "첫 실전치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페이스가 확실히 좋다"며 "오늘은 불펜 투구를 21개 더 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고, WBC 제한 투구 수인 65구에 맞춰 빌드업 중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페이스가 확실히 좋다"며 "한 경기 더 던지고 가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구수가 적었던 부분도 있고, 다음 등판을 위해 불펜에서 공을 더 뿌렸다.
그는 "오늘은 불펜 투구를 21개 더 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고, (WBC 제한 투구 수) 65구에 맞춰 빌드업 중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은 주축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최대한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 최고참 (노)경은이 형이 솔선수범하고 있어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며 베테랑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공 스피드보다는 움직임이 무척 좋았다. 그래서 (한화) 타자들이 체인지업에 계속 속았다. 앞으로 저희가 기대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엄지를 세웠다.
투수 조장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모습에 대해 "팀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류현진이 '저희끼리 똘똘 뭉치면 됩니다'라는 표현을 써줘 정말 믿음이 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