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수개월째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첫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SNS 입장 발표 당시 ‘굳게 다문 입’으로 화제가 됐던 그가 이번에는 경찰 출석 현장에서 미소를 보였다.
박나래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첫 조사를 받았다. 약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조사를 마친 그는 오후 10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코트에 안경을 착용한 차림이었다.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표정은 비교적 차분했다.
그는 “조사관님들 질문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고 밝혔다. 매니저 갑질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저의 불편한 사항들로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 소속사 직원 등록 의혹, 출석 연기 사유, 불법 약물 투약 혐의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논란은 이후 장면에서 불거졌다. 취재진 질의응답을 마친 박나래는 차량에 탑승하며 “조심히 들어가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옅은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굳게 다문 입과 무표정한 모습으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입을 꾹 다문 모습에서 단호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감정이 읽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경찰 출석 현장에서는 미소와 비교적 여유 있어 보이는 태도가 포착되며 분위기가 달랐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인스타에서는 입을 굳게 다물더니, 경찰 앞에서는 웃음까지 준비했나”, “반성의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장시간 조사 뒤 긴장이 풀린 자연스러운 반응일 뿐”, “공손하게 인사한 것까지 문제 삼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박나래 관련 사건은 강남경찰서 6건, 용산경찰서 2건 등 총 8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진행비 미지급, 대리처방 등을 주장하며 고소했고, 박나래 측 역시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