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20일 공식 취임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장 은행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민영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저성장과 산업 대전환의 복합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IBK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을 동력으로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AI,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룹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5극 3특 체제’에 맞춘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함께 7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으로 실질적인 재기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외에도 △AI 기반 금융기업 전환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정보보안 체계 강화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장 은행장이 선임된 지 약 한달 여 만에 열렸다. 장 은행장은 지난달 23일 기업은행장에 공식 선임됐다. 장 행장은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지역본부장, IBK경제연구소장, 자금운용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4년부터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뒤 기업은행장에 올랐다.
그는 기업은행의 역대 여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다만 선임 이후 그의 출근 과정은 녹록지 못했다.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그간 본사에 정식 출근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미지급 수당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그의 출근을 저지했다.
다만 지난 13일 노사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그의 공식 취임이 이뤄졌다. 노사는 이날 2025년 임금 교섭안 등에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노사 양측이 미지급 수당 문제를 정상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간 갈등을 풀고 공식 업무를 개시한 장 행장이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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