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제2의 김연아' 이해인(고려대)이 일본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이해인은 2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 총점 140.49점을 받았다.
지난 18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70.07점(TES 37.61점·PCS 32.46점)을 따낸 바 있다. 도합 210.56점이다.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 점수 모두 시즌 베스트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6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해인은 종합 8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올림픽 '톱10' 안에 든 것은 김연아(2010년 금메달, 2014년 은메달), 최다빈(2018년 7위), 유영(2022년 5위), 김예림(2022년 8위) 이후 처음이다.
올림픽 진출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2024년 해외 전지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수 자격 정지 3년을 부과했다.
법정에서 시비를 가렸다. 이해인은 '특수한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라 주장했다. 이것이 받아들여져 지난해 5월 징계가 4개월로 줄어들었다. 이해인은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를 넘겼다.
첫 올림픽 출전이다. 이해인은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실수 없이 모든 연기를 마쳤고, 경기가 끝나자 빙판 위에 쓰러져 미소를 지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김연아의 후계자…피겨 한국 대표 20세의 시즌 베스트 연기에 팬들 황홀"이라며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점프와 스텝 모두 예리함이 있었고, 관중을 매료했다.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자, 자신도 모르게 빙판 위에 쓰러져 누웠다. 이후에는 납득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팬들은 X(구 트위터)에 "오늘 연기는 훌륭했다 긴 팔다리가 잘 살려져서 멋있었다", "소름 돋았다. 곡의 느낌을 표현한다는 건 이런 것인가 싶었다", "대부분의 점프가 음악에 맞춰 내려왔다", "스텝 최고였다. 점점 스텝으로 조용히 끌어올려 간 게 멋졌다!", "최고! 당신이 신이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김연아를 연상시킨다는 말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의상이나 링크 위에서의 분위기, 몸놀림에서 김연아의 의지를 이어받은 사람인가 하고 보고 있었더니 김연아 2세라고 불리고 있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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