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싸움 절대 열세, 부동의 주전 빼는 초강수 둔다 “지금 리듬으로 뛰게 내버려둘 순 없어” [MD대전]

마이데일리
김준우./KOVO

[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충격 요법을 시도한다.

삼성화재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삼성화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어느덧 다시 시작된 연패가 8연패까지 이어졌고, 이 경기에서 지면 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라운드 전패를 이번 시즌에만 두 번이나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고준용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는 이전 경기들처럼 힘을 못 쓰고 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매 세트 이기고 있다가 졌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선수들과 더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같은 상황이 됐을 때 그런 일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지난 경기를 먼저 돌아봤다.

한국전력전에서 삼성화재를 어렵게 만든 것은 언제나 블로킹이었다. 지난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두 팀의 세트 당 블로킹은 무려 두 개 차이다(삼성화재 1.22개, 한국전력 3.22개).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에 무려 24개의 블로킹을 내주기도 했던 삼성화재다.

블로킹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김준우의 분투가 절실하다. 김준우는 이번 시즌 블로킹 페이스가 상당히 처져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 세트 당 0.818개의 블로킹을 잡았던 김준우는 이번 시즌 0.486개를 잡는 데 그치고 있다. 고 대행 체제에서 어느 정도 반등하는 듯했지만 시즌 후반부 들어 다시 페이스가 처진 모양새다.

고 대행은 “(김)준우는 맨투맨보다는 좌우 리딩이 좋은 선수다. 이 부분을 살릴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는데, 리듬 자체는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준우의 상황을 설명했다.

고준용 감독대행./KOVO

결국 고 대행은 충격 요법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준우를 제외할 것이다. 계속 이 리듬인 채로 뛰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양수현-양희준이 선발로 나간다. 한국전력이 중앙을 잘 쓰기 때문에 속공 맨투맨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며 김준우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선발 세터는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이다. 고 대행은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4번 자리에서 공격을 두 번 하기 때문에 도산지로 높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양수현-양희준이 도산지와의 속공 타이밍이 좋기도 하다”고 도산지를 선택한 이유를 소개했다.

끝으로 고 대행은 이재현에 대해 “이재현은 최근에 A팀에서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연습 때 좋은 모습이 나오면 6라운드부터는 경기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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