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이 적자로 전환하고 보험손익이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투자손익이 크게 늘면서 세전이익이 소폭 증가하며 ‘2조 클럽’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연간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17.4% 줄었다.
장기보험은 안정적인 CSM(보험계약마진) 상각에도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지출 차이) 축소 영향이 반영되며 1조507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가 누적된 가운데 정비수가 상승 등 보상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15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95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보험수익은 5조565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발생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일반보험 역시 영남권 산불 등 고액 사고와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1708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투자 부문이 실적을 방어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손익은 1조2133억원으로 43.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세전이익은 2조783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3.44%로 전년 대비 0.22%포인트 개선됐다.
운용자산은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2조9813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본업 체력을 보여주는 CSM 총량은 14조167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2조8984억원으로 16.0% 감소했으나, 하반기 수익성 중심의 환산배수 개선을 통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262.9%로 전년 말 대비 1.6%포인트 하락했지만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026년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및 신사업 확장 △AI 기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2026년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