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식 감독 선임을 두고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지난달 5일(이하 한국시각) 성적 부진과 내부 불화를 이유로 루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대런 플레처 감독대행 체제로 2경기를 치른 뒤 캐릭에게 올 시즌 종료까지 임시감독직을 맡겼다.
캐릭 임시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빠르게 반등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풀럼,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벤자민 세슈코의 극장골로 무승부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순위도 상승했다.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6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승점 45점)를 유지하고 있다.

캐릭 임시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EPL 사무국은 “캐릭 감독이 맨유로 복귀한 뒤 완벽한 성적으로 1월 이달의 감독상을 처음 수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캐릭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캐릭의 맨유 정식 감독 부임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맨유는 곧바로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기보다는 신중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캐릭이 감독직을 맡아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맨유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는 완전한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차기 감독 선임을 신중하게 진행하길 원하고 있다. 구단은 단기적인 성과에 반응하는 결정보다는 체계적이고 시간을 들이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올여름은 감독 선임과 선수 영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다른 감독들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