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이루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 옥경이와 합가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설 특집에서는 가수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와 함께 2년 만에 확연히 달라진 치매 투병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이루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친의 간병을 위해 합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은 "잘했다. 남편과 아들이 번갈아 가면서 돌보는 것"이라며 응원의 뜻을 보냈다.
옥경이는 아들이 등장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연신 "예뻐요"라고 했고, 이루 역시 "엄마가 제일 예뻐요"라고 화답했다. 이후 어머니의 목욕까지 직접 도우며 곁을 지켰다.
이루는 인터뷰에서 속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치매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건 2~3년 정도밖에 안 된 것 같다. 그전에는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부정했고,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루는 태진아의 아들로, 과거 '까만 안경'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까만 안경'은 인도네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류 열풍을 이끌었고, 이루 역시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2022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증 치매를 앓는 모친을 직접 돌보기 위해 합가를 택했다는 근황이 알려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방송 초반에는 이루의 얼굴 대신 뒷모습만 비추며 정체를 바로 드러내지 않았다. 모친에게 초점을 맞춘 채 수분이 흐른 뒤에야 얼굴을 공개하는 연출을 택했다. 과거 논란을 고려한 편집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가족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언급하며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간병과 합가'라는 어려운 선택에도 ‘음주운전’ 그림자는 여전히 따라붙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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