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7년간 1052⅓이닝, 5년 연속 150이닝↑…이상신호 올 때도 됐다, 삼성 다년계약? ML? 몸이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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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워태인이 선발등판해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년간 1052⅓이닝이다. 5년 연속 150이닝을 넘겼다. 6년 연속 140이닝을 넘겼다. KBO리그에 이 정도로 꾸준히, 많이 던지는 투수는 딱 두 명, 양현종(38, KIA 타이거즈)과 원태인(26,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다.

양현종은 아직도 팔이나 어깨로 장기간 결장해본 적이 없다. 칼도 한번 안 댔다. 스스로 얘기한다. 부모님에게 튼튼한 몸을 물려받아 늘 감사하다고. 원태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양현종은 이제 현역생활의 황혼기에 들어선 선수다.

7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원태인은 2000년생, 이제 26세다. 앞날이 창창하다. 2019년 데뷔와 함께 26경기 112이닝, 27경기 140이닝(2020년), 26경기 158⅔이닝(2021년), 27경기 165⅓이닝(2022년), 26경기 150이닝(2023년), 28경기 159⅔이닝(2024년), 27경기 166⅔이닝(2025년). 철완의 행보나 다름없다.

7년 연속 25경기 이상 나갔다. 6년 연속 140이닝에 5년 연속 150이닝, 심지어 5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 2023년 불운(7승)이 없었다면 2021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는 것이었다. 이 정도로 꾸준히 잘 하는 투수는 없다. 양현종도 여전히 꾸준하지만 성적은 지난 2년간 하락세다.

삼성은 원태인과 비FA 다년계약을 추진 중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된다.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면 8년 170억원의 류현진(38, 한화 이글스)를 넘어 역대 최고대우를 받을 게 확실하다. 반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업계의 시선은 좀 복잡하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는 있다.

원태인이 앞으로 삼성에서 뛰든 메이저리그에서 뛰든 얼마를 받고 뛰든 중요한 건 몸 상태다. 몸이 아프면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KBO는 15일 원태인을 굴곡근 이슈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에 따르면 원태인의 골곡근 상태는 그레이드1. 가장 경미한 상태다. 그냥 조금 쉬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단, 이 부위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보통 토미 존 수술을 받는 선수들 중에서 수술대에 오르기 전에 굴곡근이 안 좋은 케이스가 있었기 때문. 당연히 WBC든 국내 대회든 무조건 쉬어야 한다.

아무리 돌을 씹어먹어도 소화되는 26세라고 하지만, 많이 던진 것에는 어쩔 수 없다. 원태인의 야구역사가 증명한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건 몸 관리다. WBC에 못 나는 건 원태인으로선 매우 아쉬울 것이다. 그러나 다음 대회가 또 있다. 국제대회서 봉사할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초점을 2026년에만 맞춰도, 원태인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삼성은 올해 최형우의 복귀로 우승전력을 갖췄다. 아무리 타선이 강해져도 에이스가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건강한 원태인의 활약이 전제에 깔렸기 때문에 삼성이 우승후보다.

7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전달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또한 몸이 괜찮아지면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도 나가야 한다. 설령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건너 뛰더라도, 아시안게임은 WBC만큼 중요한 대회다. 한 마디로 올해만 봐도 갈 길이 멀다. 아플 시간도 없지만 이미 진단을 받아버렸으니 지금은 푹 쉬는 것만이 정답이다. 지금 잘 쉬어야 2026년이 있다. 그리고 2026년을 잘 보내야 그 다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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