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무대서 1000m·500m 톱10 진입 성공…이나현 "포디움에 서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MD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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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밀라노(이탈리아) 김건호 기자] "포디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진짜 많이 들었다."

이나현(한국체대)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86을 기록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조에 속한 이나현은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스타트는 10초47로 8위를 차지했다. 자기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간 이나현은 막판 힘이 살짝 부치며 37초8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나현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일단 끝나서 후련하긴 한데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래도 저는 최선을 다한 경기여서 후회는 없다"며 "경기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는 제가 연습했던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기록적인 부분은 그냥 저의 부족함인 것 같아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내심 아웃코스가 걸리길 바랐는데,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제가 뒷심부터 전부 열심히 보완하고 있지만, 그냥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나현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으로 밟는 올림픽 무대였다. 지난 10일 열린 1000m에서 9위를 기록했고, 500m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나현은 "두 종목 모두 톱10에 들어서 그런지 희망적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차근차근하면 진짜 포디움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는 조던 스톨츠(미국)이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500m와 1000m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톨츠는 1500m, 매스스타트, 팀추월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나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4년 동안 성장해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나현은 "스톨츠처럼 매스스타트까지 도전하지 못하겠지만, 제가 좀 더 한 단계 성장한 선수가 된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아직 500m에 집중해서 모자라기 때문에 우선 500m, 1000m에서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만큼 끌어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나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시작이다. 이나현은 2030 알프스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달려간다.

이나현은 "경기 끝나자마자 속으로 4년 후에는 진짜 한 단계 더 발전한 선수로 돌아와서 포디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많이 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없어선 안 될 것 같은 경험이었다. 큰 대회에 나옴으로써 얻어가는 것도 많으므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이나현은 "관광하고 싶다. 한 번도 돌아다니지를 못했다. 두오모도 가고 티라미수도 먹고 싶다. 돌아다니긴 했는데 정말 산책 정도였다. 선수촌 내에서도 올림픽을 즐겼지만, 이젠 진짜 운동 안 하고 즐겨 보려 한다"며 "한국 가서는 마음을 편하게 있다가 스프린트 선수권이 있으니, 그것에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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