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그를 향했던 공직사회의 시기와 질투가 재조명 받고 있다.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 충주시 공무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충주시 공무원 조직내 시기와 질투는 엄청났다. 얼마나 심했으면 2024년도 당시 충주 홈페이지 김선태 연관검색어가 주무관님 욕이었겠나.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하면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 바로 뒷담화하는 분들. 제가 본 것만도 엄청 났는데 주무관님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직에서 나가신 거 너무 잘 한 판단 같다. 아마 저도 선출직 분들 바뀌면 흔적 지우기나 공격이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 점을 제외하시더라도 평소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아왔을지 감히 상상이 안 간다. 뒷말 안 나오게 팀원들 지키려고 작년에는 강의 강연도 한 건도 안 나간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주시 내 주무관님을 시기 질투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느끼며 고향 홍보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충주를 알려주심에 감사함을 느끼는 직원들도 많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정상적인 충주시 공무원이라면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비난 글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 밝힌 또 다른 작성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들은 20년 걸리는 6급 팀장을 단숨에 달고, 홍보 활동을 이유로 순환 근무도 안 하니 내부 시선이 곱겠냐"고 적었다. 그는 "튀는 못은 용납하지 않는 곳이 공직"이라며 비아냥 섞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갈등은 과거 방송을 통해서도 암시된 바 있다. 그는 2년전 장성규의 유튜브에 출연해 "6급 특급 승진후 사내 지지도가 떨어졌다. 실제로 내가 승진했다는 걸 보고 항의를 하는 경우도 봤다"며 "한 동료는 '아 나도 유튜브나 할 걸 그랬다' 하면서 내가 다 들리는 데 말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김 주무관은 특유의 ‘B급 감성’과 신선한 기획력으로 충주시를 지자체 홍보의 아이콘으로 등극시켰다. 보수적인 공직 사회의 고정관념을 깨고 실적 중심의 파격 승진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김 주무관은 향후 행보에 대해 “충주에 계속 거주하며 방송이나 유튜브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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