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타구를 생산했다. 저마이 존스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총 네 명의 한국계 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과 데인 더닝, 야수 셰이 위트컴과 저마이 존스가 그들이다. 아직은 이 선수들이 생소할 수 있는 국내 팬들을 위해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베이스볼 서번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 명의 선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2025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친 지명타자 겸 외야수 저마이 존스다. 1997년생의 저마이는 2020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해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2024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25년에 디트로이트에서 자리를 잡았다.
다섯 시즌 동안 총 141경기에 나선 저마이는 2025시즌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72경기에 나서 37안타 7홈런에 슬래쉬라인 0.287/0.387/0.550, OPS 0.937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까지만 해도 WAR 양수를 기록하기도 버거워했던 저마이가 2025년에 제대로 반등한 데에는 선구안 개선과 컨택 능력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2024년에 34%였던 저마이의 삼진 비율은 2025년 21.3%로 크게 떨어졌고, 반면 사사구 비율은 4,3%에서 12%로 크게 올랐다. 여기에 헛스윙률도 00.9%에서 26%로 떨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곧바로 타구 질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저마이의 2025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91마일이었다. 83.3마일에 그친 2024년은 물론 MLB 평균인 88.4마일보다 높았다. 하드 히트 비율 역시 53.6%로 MLB 평균인 39.5%보다 훨씬 높았다.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은 2024년의 18.5%보다 10% 이상 높아진 28.9%였다. 생산하는 타구의 질이 압도적으로 좋아지면서 장타 생산력도 자연스럽게 올라온 시즌이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저마이에 대한 2026년 프로젝션 예측 성적은 슬래쉬라인 0.259/0.338/0.453 OPS 0.792 10홈런이다. MLB에서 10홈런에 0.8에 육박하는 타격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가 우리 대표팀에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중심 타선에 배치돼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저마이고, 선구안과 무난한 주력(MLB 상위 33%)을 믿고 테이블 세터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울 듯하다. 2025시즌에도 지명타자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나섰고(34경기), 우익수로 18경기 42이닝-좌익수로 10경기 37이닝을 소화했지만 두 포지션 모두에서 DRS(Defensive Runs Saved) 수치가 음수였다.

MLB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한 저마이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만개시킬 수 있을까. 한국 팬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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