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나김김(고승민+나승엽+김동혁+김세민)의 불법도박 스캔들이 남긴 교훈.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14일 귀국길에 올랐다. 구단은 13일 이들이 대만 타이난의 불법적인 장소에 출입했음을 시인했다. 대만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방문한 게임업소는 합법적이다.

그러나 대만에서도 집중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곳이다. 불법도박 관련 거래가 있으면 대만 현지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국내에선 해외 원정도박은 무조건 처벌된다. 즉, 이들이 실제로 도박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어쨌든 물의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이들은 사법기관의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 혹은 KBO 상벌위원회의 처벌 등이 나오기 전까지 팀과 격리될 전망이다. 2025시즌 준비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롯데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들을 귀국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승민과 나승엽은 주전 내야수다. 심지어 나승엽은 3루 전환을 준비 중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시즌 준비가 상당히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전력이 강하지 않은데, 이번 사태는 팀에 재를 뿌린 격이다.
그러나 야구 이전에 인간다운 삶이 먼저다. 1200만명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KBO리그다. 선수는 공인이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도덕, 윤리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10개 구단 모두 수차례 교육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또 안타까운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이번 사건의 교훈은 명확하다. KBO, 구단 차원의 교육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덩치가 큰 야구단은 다른 프로스포츠보다 그라운드 밖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다 큰 성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선수가 알아서 프로의 직분을 다해야 하고, 프로에 걸맞은 마인드를 갖고 언행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든 안 받든 불법성이 있을 수 있는 장소에는 안 가야 한다는 걸 다 큰 성인이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의 선을 넘은 자가 확인된다면? 돌아오는 건 처벌이다. 강력한 처벌, 강력한 책임의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교육은 사실상 무의미해 보인다. 그동안 구단, 선수, 프런트 모두 알고 있지만 실천은 미미했다. 마침 롯데는 내부적으로 이들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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