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시 열풍' 얼마나 뜨겁냐면 말이야...'레전드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도 사인받는 인기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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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쿠시가 슈퍼주니어 성민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V리그에 불고 있는 '인쿠시 열풍'이 연일 화제다.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몽골 소녀의 이야기에 대중은 열광하고 배구 코트는 연일 뜨겁게 달아오른다.

인쿠시(몽골 이름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김연경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12월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해 꿈에 그리던 V리그에 입성했다.

아직까지는 프로의 높은 벽에 막혀 큰 활약을 펼치진 못하지만, 배구 팬들은 방송에서 봤던 그녀의 성실함과 노력에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며 함께 응원하고 있다.

솔직히 인쿠시가 배구를 뛰어나게 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중은 외국인이지만 그녀의 밝고 반듯한 모습, 그리고 배우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결과만 기억되는 프로에서 결과만큼 중요한 건 과정이라는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가 배구를 몰랐던 사람까지 배구장으로 오게 만드는 '인쿠시 열풍'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인쿠시가 슈퍼주니어 성민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경기 후 인쿠시가 슈퍼주니어 성민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정관장 고희진 감독도 그녀의 성실한 태도와 선한 성격을 칭찬했다. 고 감독은 "아주 긍정적인 선수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다. 국내 선수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도 들 정도다. 모든 감독과 팬의 생각도 비슷할 거다. 그 정도로 인성이 좋다"라며 인쿠시를 치켜세웠다. 그러며 "언젠가 귀화해서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것"이라며 "인쿠시를 외국인 선수로 보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를 보였다.

이렇게 프로 감독도 인정한 선수가 인쿠시다. 그러니 팬들의 인쿠시 사랑은 놀라울 정도다.

인쿠시의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지 예를 들자면, 레전드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가 사인받고 기념 촬영을 요청할 정도다. 지난달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대전에서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고, 경기 전 슈퍼주니어 성민이 시구했다. 성민은 2세트 종료 후 축하 무대를 했는데, 노래를 부르기 전 가장 먼저 한 말이 인쿠시였다. 그는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배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인쿠시 팬이 되었다"라며 인쿠시로 인해 배구장에 왔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인쿠시가 슈퍼주니어 성민의 요청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인쿠시 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성민은 경기 후 코트로 내려와 인쿠시에게 조심스럽게 사인 요청을 했고, 사인받은 뒤 기념 촬영도 하며 추억을 남겼다.

한편, 해를 넘겨도 식을 줄 모르는 '인쿠시 열풍'에 정관장은 오는 22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 때 '몽골리안 데이'를 개최하기로 했다.

'몽골리안 데이'는 몽골 팬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인 200여 명을 초청해 경기 후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인쿠시와 함께하는 사인회를 갖는 이벤트다.

[경기 후 인쿠시가 슈퍼주니어 성민에게 사인과 기념 촬영을 하며 팬서비스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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