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안타 레전드 코치 두산行, 삼성은 왜 걱정이 없나…"실패 기쁘게 받아들여라" 日 우승 타격 코치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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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 코치./삼성 라이온즈2025년 10월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구자욱이 5회말 1사 2루서 SSG 이로운과 1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아웃이 된 뒤 이진영 타격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 코치를 앞세워 우승을 꿈꾼다.

2025년 삼성 타선은 LG 트윈스와 리그 최고를 다퉜다. 삼성은 팀 장타율(0.427), OPS(0.780), 홈런(161개) 1위, LG는 타율(0.278)과 출루율(0.361), 득점(788개) 1위를 차지했다. 장타는 삼성, 정교함은 LG가 앞섰다.

이진영 타격코치의 공이 컸다. 이진영 코치는 현역 시절 2125안타를 친 레전드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특유의 센스로 선수들의 신임을 받았다. 국가대표 타격 코치로 선택됐을 정도.

삼성 라이온즈 이진영 코치./삼성 라이온즈

'족집게 과외'가 대표적이다. 2025년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은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 상대로 17득점을 냈다. 당시 외야수 김태훈은 "(이진영 코치의 조언은) 이거 치고 저거 치지 마라 이런 게 아니다. 이 선수는 볼이 이렇게 오니까 (방망이를) 던져라, 아니면 앞에서 쳐라, 변화구가 많으면 높게 봐라, 이렇게만 이야기하신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양도근도 이진영 코치 덕분에 성장했다고 했다. 양도근은 2024년 타율 0.174, 2025년 0.259를 기록했다. 그는 "이진영 타격 코치님이 '(배트를) 짧게 잡고 컨택에 신경 쓰는 게 어떨 것 같니'라고 하셨다. 한 번 해봤는데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제 이진영 코치는 없다. 2026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1·2군 총괄 타격코치로 적을 옮겼다. 두산은 "이진영 코치는 지도자 커리어 내내 타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 젊은 선수들의 타격 능력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과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왼쪽부터)./삼성 라이온즈

삼성도 거물로 빈자리를 채웠다.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 타격코치 출신 무라카미 코치를 영입한 것. 무라카미 코치는 현역 시절 17시즌 동안 1380경기에 출전해 916안타 147홈런 68도루 452득점 464타점 타율 0.258을 기록했다. 2001년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 우승 타격 코치로 유명하다. 2022년부터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지휘했다. 소프트뱅크는 강타선을 앞세워 2024년과 2025년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25년은 일본시리즈 제패까지 성공했다.

2026년 삼성은 우승을 꿈꾼다. 최형우의 합류로 최강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그만큼 무라카미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는 12일 선수들의 타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훈련에 앞서 무라카미 코치는 "여기 각자 목표를 갖고 왔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뭔가 잘못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절대 고개 숙이지 말라. 반대로 실패를 기쁘게 받아들여라. 도전해 가는 속에 실패가 다음 성공을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이어 "그리고 타구 속도는 지금처럼 계속 데이터 봐가면서 할 거다. 거기에 발사각까지 같이 볼 거다. 여러분들의 각자 테마를 정한 건 바꾸지 말고 끝까지 가져가자. 우리 코치들이 도와줄 테니까 어찌 됐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 가자. 스스로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처

무라카미 코치는 "하면 된다. 분명히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어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의 막을 올렸다.

무라카미 코치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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