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홈에서만 12승... OK저축은행, 압도적 홈 성적과 함께 ‘부산의 봄’ 꿈꾼다

마이데일리
OK저축은행./KOVO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OK저축은행이 홈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OK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한국전력전 승리로 리그 3위에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연고지 이전을 발표하며 ▲프로배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를 통한 한국 배구 구조 개선 ▲지역 균형 발전 및 저변 확대 ▲입장 수익 증대를 통한 구단 자생력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대한 요소는 ‘홈 팬의 힘’이었다. 부산은 한국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대표적인 스포츠 도시다. 그만큼 충성도 높고 열정적인 팬 문화를 갖춘 지역으로, OK저축은행 역시 홈경기마다 강력한 응원 에너지를 기대했다.

그 기대는 현실이 됐다. 홈 개막전에는 4270명의 관중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고, 이후 열린 세 차례 주말 홈경기 역시 모두 매진됐다. 지난 1월 9일에는 관중 4070명이 입장하며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의 평일 매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가득 메운 관중석은 부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OK저축은행은 남녀부 1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관중 3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확실한 흥행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러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2월 11일 한국전력전 승리로 홈에서만 12승째(3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홈 10승 3패)보다도 높은 승률이다. 이번 시즌 홈 성적은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달성했던 2015-2016시즌(다잇 홈 14승 4패) 이후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남은 홈 경기가 세 경기인 만큼 당시 기록을 넘어설 넘어서 가장 좋은 홈 성적은 기록한 2014-2015시즌(당시 홈 15승 3패)와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수단 역시 부산 팬들의 응원에 힘입고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함성과 응원은 코트 위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전력이다. 신영철 감독 또한 "프로라면 홈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홈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팀 전체에 공유되고 있다.

홈 3연전 3연승과 함께 3위로 도약한 OK저축은행은 부산 팬들과 함께 ‘부산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 코트 안의 투지와 관중석의 열기가 하나로 맞물리며, 올 시즌 부산에서 새로운 배구 바람이 불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승리 후 모습./KOV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미쳤다' 홈에서만 12승... OK저축은행, 압도적 홈 성적과 함께 ‘부산의 봄’ 꿈꾼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