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이프건설, 中 후이다그룹과 '원가 혁신' MOU…분양가 거품 걷어낸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온라이프건설이 공사비 급등과 고물가로 신음하는 국내 건설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글로벌 건자재 기업과 손을 잡았다. 

중간 유통 단계를 걷어낸 '건자재 직소싱'을 통해 원가 혁신은 물론, 분양가 거품 제거라는 정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온라이프건설(대표이사 정근)은 지난 7일 중국 허베이성 당산시에 위치한 후이다그룹(Huida Group) 본사에서 '자재 공급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온라이프건설 정근 회장과 김연찬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온라이프건설은 아파트 건축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타일, 위생도기, 수전 등 핵심 마감재를 후이다그룹으로부터 직접 공급받게 된다. 

최근 3년간 국내 건자재 가격이 최대 50%까지 치솟으며 공사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직수입 체계를 구축해 국내 브랜드 대비 20~30% 이상의 원가 절감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온라이프건설의 파트너인 후이다그룹은 1982년 설립된 중국 3대 위생도기 브랜드로, 연간 1000만 점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강자다. 

특히 미국(CUPC), 유럽(CE) 인증은 물론 한국 KS 인증까지 보유해 국내 현장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 회장은 "지속되는 공사비 상승은 건설사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직소싱 모델을 통해 가격 합리화와 공급 안정화,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후이다그룹은 5G 기반 스마트 공장을 통해 품질 관리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칭화대학교 및 한국 디자인팀과의 협업으로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도 갖췄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과 상하이 엑스포 등 국가급 프로젝트 납품 실적을 통해 품질 신뢰성도 이미 입증된 상태다.

김연찬 부사장은 "후이다는 단순히 저렴한 자재가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품질을 제공하는 파트너"라며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고성능·고효율 자재를 국내에 공급해 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온라이프건설의 이번 행보가 국내 건설시장에 '메기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 건설사가 직접 유통 거품을 제거하고 나서면서 대형 건설사들 또한 비슷한 모델을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 관계자는 "온라이프건설의 시도는 구조적인 비용 절감을 넘어 국내 주거 품질의 상향 평준화와 분양가 거품 제거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비용·저효율 늪에 빠진 건설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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