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 통보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초딩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시작 불과 1시간 전 장 대표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가 있었다”며 “해괴한 일이고 무리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야말로 가볍기 그지없는 초딩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영수회담을 ‘모래알 지은 밥을 내놓는 것’이라고 폄훼하고, ‘한 손엔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론 악수를 청하는 것’이라며 진정성마저 모독했다”며 “장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선 청와대 오찬에 참여하겠다고 얘기했다가 최고위원 몇 명이 반대하니, 급선회해 갑작스럽게 취소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 행정부 수반에 대한 무례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무례”라며 “국민의힘은 어쩌자고 이렇게 하는 것인지, 저한테 농담으로 많은 분이 ‘정청래 대표가 야당 복은 있다’고 말씀한다. 저는 그런 복 바라지 않는다. 정상적인 행태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전날(12일) 장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 1시간 전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까지 보이콧했다.
이에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당일(12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81건의 민생법안 표결은 내팽개친 채 본회의장을 외면하고 규탄 대회를 벌이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며 “정치적 도의도, 상식적인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처사”라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대미투자특별법 특별위원회 회의가 법사위의 사법개혁안 처리 여파로 파행된 것에 대해서도 “정말 유감이다. 대미투자특별법 특위가 국민의힘의 몽니로 표류하게 된 것은 국익적으로 대단히 심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발언하던 중 한숨을 내쉬며 “국민의힘이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정략적 판단을 거두고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동참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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