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1000억대 이라크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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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현대리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리바트가 이라크 바스라 지역 대형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과 총 1178억원 규모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설공사는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대형 플랜트 건설에 앞서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임시 도로, 전기·소방·통신 설비 등 현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공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현장에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부대시설을 포함한 가설 건축물과 각종 설비 구축을 맡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대규모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가설공사는 현지 업체가 수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이번 수주는 기존 중동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시공 역량과 품질 경쟁력,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복수의 현지 건설사가 참여한 경쟁입찰에서 선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국영 바스라석유회사(BOC), 카타르에너지가 공동 투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해당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금액은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1조8707억원)의 6.3%,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6593억원)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2022년), 아미랄 정유공장 프로젝트(2023년) 등 중동 지역 플랜트 가설공사를 수행해 왔다. 2019년 이후 중동 지역 누적 수주액은 약 7307억원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지 영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설공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해외 가설공사 추가 수주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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