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불러서 이야기했어요" 최형우 후계자 점찍었나, 2년 차 유망주 직접 지도했다…동기와 매일 야간 훈련→자신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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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함수호./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제가 먼저 불러서 이야기하고 운동하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직접 유망주에게 조언을 건넸다. 행운의 주인공은 이제 2년 차 외야수 함수호다.

구미인동초(구미시리틀)-협성경복중-대구상원고를 졸업한 함수호는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파워히터로 이름 높았다. 고교 통산 3년 동안 73경기 243타수 78안타 13홈런 73타점 타율 0.321 OPS 0.996을 기록했다. 13홈런은 당시 신인 고교생 중 최다 홈런이다.

삼성 라이온즈 함수호./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함수호는 차승준과 더불어 올 시즌 최고의 장타력 보유한 좌타 외야수"라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우상과 조우했다. 함수호는 최형우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최형우를 동경했다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 우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최형우는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줘서 적응 잘하면서 훈련했다. 어린 선수들과도 소통을 한다고 했는데, 내 성격에 비해서는 적극적으로 많이 다가간 것 같다"며 "특히, (함)수호는 공항에서 한 인터뷰를 봤다. (함)수호가 먼저 다가오기는 아무래도 힘들 거니까 내가 먼저 불러서 이야기하고 운동하고 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함수호는 이제 2년 차가 됐다. 달라진 점을 묻자 "작년에는 낯선 사람들과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기 바빴는데 올해는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심)재훈이랑 하루에 30분씩은 꼭 함께 야간 스윙 연습을 하기로 약속했다.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다"고 밝혔다.

목표는 무엇일까. 함수호는 "언제나 1군에 오래 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외야에 좋은 형들이 워낙 많아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남부 올스타(상무·KT·삼성·NC·롯데·KIA) - 북부 올스타(한화·SSG·LG·두산·고양 히어로즈) 경기. 남부 함수호(삼성)가 6회초 2사에 대타로 천사 복장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함수호는 1군 6경기에 출전해 3안타 1득점 1타점 타율 0.214 OPS 0.428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85경기 69안타 5홈런 37득점 38타점 타율 0.264 OPS 0.729의 성적을 올렸다.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나섰다. 나쁘지 않은 루키 시즌이지만, 함수호의 눈높이는 높았다.

지난 시즌 도중 함수호는 "예전에는 (정체성이) 홈런 타자라고 말했는데, (2군에서 경기를) 해보니까 그게 없어진 것 같다. 지금은 자신 있게 말할 게 없다. 홈런도 많이 치지 않았고, 그렇다고 타율이나 출루율이 높은 것도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최형우의 조언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함수호는 "(최)형우 선배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스윙을 할 때 다리가 빨리 떨어지니까 타이밍이 안 맞을 가능성이 높아져서 스윙을 할 때 밸런스를 길게 가져가라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보완 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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