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숏폼계에서는 혼자 튄다 싶을 정도의 연기력"
요즘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넘기다 보면 익숙한 얼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배우 이상엽이다. "이상엽이 왜 여기서 나와?"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시청자는 '숏폼 드라마'의 세계에 발을 들인 셈이다. 이상엽이 최근 떠오르는 '숏폼 드라마'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숏폼 드라마 업계에서 이상엽의 위상은 그야말로 '천상계'다. '숏폼계의 황정민'이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 '폭풍같은 결혼생활', '상속녀의 귀환', '사랑은 시간 뒤에 서다' 등 작품을 통해 국내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은 성과를 반영한다. 신인들의 주무대였던 숏폼 시장에서 이상엽은 믿고 쓰는 흥행 카드다.
이상엽이 출연한 작품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2분 내외의 짧은 호흡 속에서 재벌가, 계약 연애 같은 자극적인 서사를 능숙하게 소화한 것이 흥행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짧은 순간, 강한 임팩트를 주는 것이 이상엽의 능력이다.
숏폼 드라마는 회당 1분 내외, 총 50~100부작으로 구성된 세로형 콘텐츠다. 초기에는 중국 자본을 바탕으로 한 '막장 코드' 위주의 저예산 기획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국내 벤처캐피털이 앞다투어 투자에 나설 만큼 파이가 커졌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상파와 종편 채널들도 제작을 검토 중이다.
과거에는 신인 배우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해 출연했다면, 이제는 인지도 있는 스타들이 대거 유입되며 '숏폼 드라마는 질이 낮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
숏폼 드라마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현대인의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중시 경향과 '도파민' 중독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숏폼 드라마는 초반 6~10회 분량에 환생, 복수, 치정 등 강력한 자극을 배치해 구독료 결제를 유도한다.
결론적으로 이상엽이 개척한 블루오션은 숏폼이라는 새로운 영토가 기성 배우들에게도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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