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라이벌' 일본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직위원회는 6일 국가별 최종 명단 30인을 공개했다.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도 함께 밝혀졌다.
류현진이 38세 나이로 승선했다. 무려 16년 만에 국가대표 귀환이다. 2010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류현진은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국가대표 경력만 따진다면 16년만이고, WBC로 범위를 좁힌다면 2009년 대회 이후 17년만이다.
승선은 당연했다. 2025년 류현진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100이닝 이상 소화한 토종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위다. 1위는 3.03을 기록한 임찬규(LG 트윈스)다. 성적과 경험, 상징성을 모두 따져봐도 류현진만한 선수가 없었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WBC 대표팀 30명 명단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 나이나 소속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번 WBC 대표팀을 가장 경쟁력이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과 노경은(SSG 랜더스)은 나이와 관계없이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다. 류현진은 선발이고 노경은은 중간이다. 앞뒤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마운드를 끌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뽑았다" 밝혔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제가 (2025년) 11월 평가전 끝나고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겠다. 확신을 가졌다'고 말씀드렸다. 나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이 밑바탕이 되어줬다. 대회 안에서도 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기가 있고 역할이 있다"고 했다.

일본도 류현진의 귀환에 집중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의 레전드이자 38세인 류현진이 4대회 만에 WBC에 출전하는 것이 결정됐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네 차례 기록한 이 좌완은 2년 전 한국의 한화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9승(7패)을 올렸다"고 전했다.
아직 2009년의 기억을 잊지 않았다. '닛칸스포츠'는 "2009년 일본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완봉 릴레이에 기여했다. 일본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계했다.
류현진은 2009년 WBC 대표팀에 승선,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 대회에서 류현진은 5경기(2선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다. 특히 1라운드 1, 2위 결정전서 봉중근, 정현욱, 임창용과 1-0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편 한국은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6일 하루 휴식 후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1라운드를 치른다. 상위 2개 팀은 본선 격인 2라운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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