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연예인 대상 불법 의료 행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장시간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의미심장한 SNS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 조사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긴장됐고 여러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전한 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고,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조사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아직 제 조사와 방송인 5명 등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추측성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신중한 보도를 요청했다.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며 "선처 없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후 A씨는 기존 게시물을 삭제하고, 서울 강남경찰서 건물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문구를 남겨 특정 인물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로 해석되며 논란을 키웠다.
이와 함께 A씨는 SNS 게시글을 통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제보자가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인지 묻고 싶다"며 "아니면 단순한 가십거리로 한 사람의 삶을 소비한 것이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A씨는 자신이 공인이나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통해 개인적인 고통과 유서까지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입었다"며 "현재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어린 딸까지 이유 없는 시선과 말들 속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 방송이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한 가족의 일상과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방송 이후 제작진에게 사과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사과가 없다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사실대로 하나씩 밝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방송 속 제보자 인터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A씨는 자신을 "잘 모른다", "잠시 외부 실장으로 있었다", "연예인들과 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른다"고 언급한 부분을 지적하며 "저를 사기꾼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에스앤에이치메디그룹은 국내외 병원 경영 컨설팅과 해외 환자 유치, 병원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던 회사였고, 나는 해당 회사의 대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특정 성형외과 부설 클리닉을 컨설팅하며 약 1년간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했고, 의료기기 구매와 연예인 협찬·홍보 역시 공식 업무 중 하나였다는 입장이다.
그는 "연예인들과의 사진 역시 개인적 목적이 아닌 병원 홍보 차원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제가 혼자 사기를 친 것처럼 방송한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병원 대표 원장 또한 다수의 연예인과 사진을 찍어 홍보에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의사 면허 없이 연예인 자택 등을 방문해 수액·미용 주사 시술을 했다는 혐의로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논란은 박나래 전 매니저들의 폭로 과정에서 불거졌으며, 일부 연예인들은 A씨를 정식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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