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노경은·38세 류현진, WBC 승선 11월에 결정됐다니…"도쿄에서 확신을 가졌다" 류지현·조계현 모두 엄지척 [MD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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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대표팀에 승선한 노경은과 류현진(왼쪽부터)./마이데일리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중구=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중구 김경현 기자] 큰 형님들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진다. 노경은(SSG 랜더스)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두 선수의 합류를 점찍었다고 밝혔다.

한국 2026 WBC 대표팀 최종 30인 엔트리가 6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됐다.

▲2026 WBC 한국 대표팀 30인

투수(15명) : 고영표(KT 위즈),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곽빈(두산 베어스), 김영규(NC 다이노스), 노경은(SSG 랜더스),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위즈),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조병현(SSG 랜더스)

포수(2명) : 박동원(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내야수(7명) :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다이노스), 김혜성(LA 다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신민재(LG 트윈스)

외야수(6명) :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박해민(LG 트윈스), 안현민(KT 위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WBC 최종 명단./KBO

노경은과 류현진이 눈에 띈다. 노경은은 41세, 류현진은 38세다. 심지어 노경은은 3월 11일이 지나면 42세가 된다. 노경은은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최고령 선수는 2017 WBC 당시 임창용(40세 9개월 2일)이다.

'MLB.com'에 따르면 노경은은 WBC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쿠바 대표팀 내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44세로 최고령자다. 40세를 넘긴 선수는 두 선수를 포함해 총 5명이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WBC 대표팀 30명 명단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 나이나 소속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번 WBC 대표팀을 가장 경쟁력이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주요 팀에 맞춰 투입될 수 있는 포지션별로 구성이 됐다. WBC 1차 라운드 주요 상대할 수 있는 대만, 일본을 포인트로 해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중구=곽경훈 기자

성적만 보면 두 선수 모두 훌륭하다. 류현진은 2025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9위다. 토종 선수만 따진다면 임찬규(LG 트윈스·3.03)에 이은 2위. 노경은은 77경기 3승 6패 3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2024년에 이어 홀드왕 2연패다.

다만 나이가 있는 만큼 국가대표로 발탁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았을 터. 냉정하게 말해서 고령 선수들은 성적이 순식간에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흔히 '에이징 커브'라고 표현할 정도. 또한 젊은 선수들보다 회복이 더뎌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2025년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SSG 노경은이 6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류지현 감독은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제가 (2025년) 11월 평가전 끝나고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겠다. 확신을 가졌다'고 말씀드렸다. 나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이 밑바탕이 되어줬다. 대회 안에서도 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기가 있고 역할이 있다"고 밝혔다.

조계현 위원장도 "류현진과 노경은은 나이와 관계없이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다. 류현진은 선발이고 노경은은 중간이다. 앞뒤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마운드를 끌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때 한국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평가전 2경기에서 도합 23사사구를 내줬다. 젊은 투수들은 한 번 흔들리면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중구=곽경훈 기자

당시 류지현 감독은 "지금 평가전 엔트리와 2월에 추가 합류할 엔트리가 조합을 잘 이룬다면 완성도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평가전이었다"며 "도쿄돔이란 무게감이 있다. 저도 첫 경기에 임할 때 굉장히 긴장됐다. 선수들은 더 했을 것이다. 공인구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기존 선수들이 합류해서 조화롭게 움직이면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조계현 위원장의 말대로 류현진이 끌고 노경은이 미는 모양새다. 큰 형님들은 대표팀을 본선으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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