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가지고 2026시즌을 준비했다.
SSG는 지난 시즌 하위권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에 성공했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플레이오프에 가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시즌은 아름다웠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타선의 힘이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의 이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 OPS 리그 8위, 장타율 리그 7위였다. 또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등 베테랑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KBO리그 최초 3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39경기에 나와 176안타 44홈런 133탕점 104득점 타율 0.334를 기록하며 KBO MVP, 홈런왕과 타점왕에 등극했다.
최근 부침을 겪고 있더라도 267홈런 거포의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

그래서 SSG는 두산 베어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재환을 2년 22억에 영입했다. 김재환은 KBO 통산 1486경기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타율 0.281을 기록한 강타자.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음에도 27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김재환 선수와 같이 라인업에 들어간 게 대표팀밖에 없었다. 우리 팀에 김재환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기분이 새로울 것 같다. 설렌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새벽에는 거포 유망주 고명준과 함께 훈련하며 후배에게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은 새벽에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한다. 다른 팀들은 버스 타고 20~30분을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 팀은 숙소 바로 앞에 훈련장이 있으니까, 재환이도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으니 오후에 해도 괜찮다고 했다.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잘해보라고 했는데, 명준이와 함께 새벽 훈련을 하더라.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재환의 합류로 SSG 타선은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생겼다. 박성한-에레디아-최정이 1~3번 타순을 꾸리고 5번에는 고명준이 들어간다. 7번 최지훈, 8번 조형우, 9번 정준재도 짜임새가 있다. 김재환, 한유섬이 상황에 따라 4번 혹은 6번에 배치될 예정. 물론 오태곤 등 백업 선수들도 대기를 한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 라인업을 쫙 보면 어느 팀도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명준이는 계속 키워야 하니까 이왕이면 하위 타수보다는 5번에 계속 박고 키울 예정이다"라며 "작년에 어쨌든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었다. 이제는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 우리는 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다 동기부여가 있다. 최지훈-김성욱 FA, 한유섬도 비FA 다년 계약 마지막이다. 정이도 작년에 못했으니 올해 노예처럼 부려달라고 이를 갈고 있다. 모두에게 간절한 마음이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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