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손아섭 선배님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난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은 한화 이글스를 떠나지 않았다. 노시환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팀을 찾지 못해 FA 선수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에 임해 왔던 손아섭은 5일 한화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이다. 한화는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기대했다.
손아섭은 KBO 통산 2169경기에 나와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타율 0.319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KBO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 선수. 역대 최초 9년 연속 150안타, 9년 연속 3할 타율, 최연소/최소 경기 2000안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최근 활약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손아섭이란 이름이 주는 위압감이 분명 있다.
손아섭 잔류가 가장 기쁠 사람은 바로 이 선수가 아닐까. 바로 노시환이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손아섭이 넘어왔다. 두 선수는 한화 오기 전부터 절친한 선후배였다. 한화에 오기 전까지 노시환의 타율은 타율 0.237(371타수 88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손아섭이 온 후 노시환은 달라졌다. 45경기 52안타 12홈런 34타점 30득점 타율 0.310 이었다. 놀라웠다.


지난 시즌 노시환은 손아섭 합류 효과에 "처음에는 친하기가 어려웠다. KBO 최다안타 사나이가 밥을 먹고 하자니, 그런데 이제는 알게 된 세월이 꽤 되니 친형 같은 존재다. 선배님보다는 형으로서 마음이 든다. 편하게 지낸다"라며 "손아섭 선배님이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같이 선발 라인업에 있으면 더 힘이 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손아섭도 "라커가 옆에 붙어있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시환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후배라 같이 있으면 항상 즐겁다"라며 "야구적인 조언을 크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대한다. 장난 많이 치고,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시환이가 좋은 기분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선배로서 만들어주려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는 시즌 시작부터 함께 하게 됐다. 물론 손아섭이 1군에 합류해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만약 손아섭이 이전의 모습을 찾고 노시환도 기복 없이 4번타자로서 강백호-채은성-문현빈 등과 폭발력을 보여준다면 이와 같은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과연 두 선수의 올 시즌은 어떨까.
한편 손아섭은 6일 일본으로 출국해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손아섭은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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