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대체자란 표현 쓰지 않았으면" 왜 류지현 감독은 당부의 말을 남겼나→'30명' 원팀 강조 [MD중구]

마이데일리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1회초 아웃 카운트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마이데일리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중구=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중구 김경현 기자]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뽑힌 선수는 누구일까. 류지현 2026 WBC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구동성으로 '대체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WBC 사무국은 6일 'MLB 네트워크'를 통해 2026 WBC 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 최종 명단 30인도 함께 공개됐다.

아쉽게도 문동주가 빠졌다. 사유는 어깨 통증. 문동주는 지난 4일 연습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한화 관계자는 "병원 진료는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라며 "향후 몸 컨디션 체크해 가며 훈련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설명. 류지현 감독은 "한화 측에서 연락이 온 게 1월 30일 오전이다. 첫 번째 불펜 피칭 들어가기 전에 어깨 컨디션이 안 좋다고 그날 불펜을 들어가지 못했다"라면서 "4일 오전 다시 불펜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캐치볼 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다. 불펜 들어가서 1~2구 투구로 들었다. 1월 30일보다 통증이 세게 왔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1이닝 강판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나 촉박했다. 3월 2일부터 공식 연습 경기에 돌입하고, 5일 첫 경기인 체코전이 열린다. 류지현 감독은 "적어도 5~7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한화에서 연락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캐치볼부터 ITP(단계적 투구 프로그램)까지 과정을 밟아야 한다.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뼈아픈 손실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기복이 조금 있었지만, 소위 '긁히는 날'이면 건드릴 수도 없는 구위를 뽐냈다.

대표적인 예가 10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이때 문동주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7회 2사에서 김지찬에게 던진 4구가 무려 161.6km/h가 찍혔다. 개인 최고 구속이자 2025 포스트시즌 최고 구속.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스피드와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저희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1라운드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으로 기용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이제 문동주가 포함이 안 됐기 때문에 다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렇다면 문동주를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누구일까. 류지현 감독은 "최종 엔트리 30명이 발표된 이후 선수 교체가 있는 게 아니라, 30명 자체가 지금 이루어진 것이다. 문동주의 대체자란 표현은 안 쓰셨으면 좋겠다. 30명 제출 기한 안에서 저희가 선발할 시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를 가능성으로 놓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최종 명단 제출일은 4일이었다. 일찌감치 한화와 대화를 나눴기에 혼란 없이 최종 명단을 제출할 수 있었다. 또한 30명이 온전한 '원팀'으로 보여지길 바랐다. 그렇기에 '대체자'란 표현에 조심스럽게 답한 것.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중구=곽경훈 기자

한편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 선수는 병원 진료를 위해 2월 6일 일시 귀국할 예정이며, 7일 병원 진료 후, 8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해 다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당초 상태를 지켜본 뒤 오키나와 합류 전 진료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 관계로 일정을 당겨 진료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동주 대체자란 표현 쓰지 않았으면" 왜 류지현 감독은 당부의 말을 남겼나→'30명' 원팀 강조 [MD중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